• 최종편집 2026-04-2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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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부통령, 이란 회담에 파키스탄 행 취소...휴전 종료 임박 속 외교 절차 일시 중단
미 부통령, 이란 회담에 파키스탄 행 취소...휴전 종료 임박 속 외교 절차 일시 중단 JD 밴스 副大統領의 파키스탄 방문 보류, 이란의 협상 조건 미응답이 원인 워싱턴/서울 - 2026년 4월 21일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을 위해 예정되었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방문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란의 협상 조건에 대한 무응답으로 인한 결정으로, 현재 미이란 간의 외교 절차는 사실상 일시 중단된 상태에 놓여있다. 양국이 지난 8일부터 진행해온 2주간의 휴전이 22일 오전(한국시간 기준)에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국제 외교계와 에너지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원래 21일(미 동부 시각) 오전 파키스탄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란 정부가 미국의 협상 제안에 대해 공식적인 응답을 하지 않으면서 미국 측은 파키스탄 방문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백악관 관계자는 "이란의 응답 부재로 외교 절차가 사실상 일시 중단된 상태"라며 "다만 일정이 완전히 취소된 것은 아니며,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할 수 있는 방식의 응답이 올 경우 방문은 즉각 재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과 함께 미국 협상 대표단으로 파키스탄에 가기로 예정되었던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스티브 위토프 특사도 워싱턴에 남아있는 상태다. 미국 관계자들은 "추가 정책 회의 참석을 위해 백악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우려, "봉쇄 상태에서는 협상 불가" 이란 정부는 지난주부터 미국의 해상 봉쇄를 이유로 회담 참석을 보류하고 있다. 이란 국회의장이자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그헤르 갈리바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위협의 그림자 아래에서 이뤄지는 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갈리바프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해상 봉쇄와 이란 선박 공격으로 협상 테이블을 항복의 테이블로 바꾸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에이는 21일 이란 국영TV IRIB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모순된 메시지와 일관성 없는 행동" 때문에 파키스탄 방문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미국의 이란 항공 및 해상 봉쇄를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이란 국영TV는 현재까지 그 어떤 이란 대표단도 파키스탄으로 향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러 이란 고위 관리들은 비공식적으로 밴스 부통령이 파키스탄에 가면 협상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이란 지도부가 공개적으로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비공식적으로는 협상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경고와 군사적 위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에 대해 낙관적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강경한 경고를 했다. 그는 "이란 정부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미군이 이란을 다시 폭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협상의 긴급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이란 정부와 합의가 되지 않으면 모든 발전소, 모든 다리를 파괴할 것"이라는 극단적 경고문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에 대비해 추가 공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 국방 관계자들은 "재폭격이 임박한 것은 아니지만 펜타곤은 여러 군사적 선택지를 게임플레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2월 28일 이후 중동에 상당한 규모의 군사력을 배치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최근 인도양 지역에서 이란 유조선 한 척을 나포했으며, 지난 주 페르시만 만에서는 이란 화물선 투스카를 격침시킨 바 있다. 급박한 휴전 종료 시점을 둘러싼 혼선 양국은 휴전 만료 시점을 놓고도 혼선을 빚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미 동부 시각 기준 21일 오후 8시로 설정되었던 휴전 종료 시점을 하루 늦춰 22일 저녁으로 변경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이란 국영TV는 휴전이 애초 예정대로 그리니치 표준시(GMT) 기준 22일 자정(미 동부 시각 21일 오후 8시)에 만료된다고 주장하며 미국 측의 일방적 일정 변경을 일축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현지에서는 휴전 만료를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파키스탄 내무장관과 주파키스탄 이란 대사가 보안 문제를 최종 점검하는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슬라마바드 시내에는 600개의 검문소에 경찰과 군인 1만여 명 이상이 배치되어 있으며, 1차 회담이 개최되었던 세레나 호텔 주변 접근이 완전히 차단되어 있다. 파키스탄 정보장관 아타울라 타라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2주 휴전 종료 전 회담 참석 결정이 중대하다"고 표현했다. 협상을 둘러싼 핵심 이슈들 미국과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하고 있는 핵심 사안들은 매우 복잡하고 오래된 분쟁이다. 우선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범위가 주요 쟁점이다. 미국의 입장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전면 포기 요구에서부터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 하에 제한된 민간용 프로그램 허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이고 있다. 이란의 농축된 우라늄 비축분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도 주요 논제다. 미국은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직접 인도하거나 제3국에 이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해상 교통의 자유와 이란의 해상 공격 중단 문제도 중요한 협상 항목이다. 미국이 이란에 제시한 협상안은 기본적 합의 포인트를 정립하기 위한 서면 제안 형태로, 광범위한 사안들을 다루고 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수년간 심화시켜온 대이란 경제 제재로 동결된 이란의 수백억 달러 자산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들과의 경제 통합 확대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추진하는 합의가 2015년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체결한 핵합의보다 뛰어나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다. 이러한 입장은 이란 내에서 핵비확산조약(NPT)이 보장하는 평화적 목적의 우라늄 농축권에 대한 이란의 주장과 충돌하고 있다. 미국 측 협상 진행 체계 미국 측 협상은 밴스 부통령, 쿠슈너 고문, 위토프 특사로 구성된 매우 좁은 범위의 내부 집단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백악관 상황실(Situation Room) 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비서실장 수지 와일스,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 국가정보국장 존 래트클리프, 밴스 부통령이 참석한다.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와 합참의장 댄 케인 장군도 참여하고 있다.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협상의 경제적 측면이 더욱 부각되면서 점점 더 깊이 개입하고 있으며, 에너지장관 크리스 라이트도 관여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라이트 에너지장관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는데, 라이트가 CNN과의 인터뷰에서 가솔린 가격이 갤런당 3달러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파키스탄 측에서는 아심 무니르 육군원수가 이란과의 중요한 연락 채널로 부각되고 있다. 국제 에너지 시장의 긴장 밴스 부통령의 파키스탄 방문 보류 소식이 알려진 21일,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글로벌 석유 가격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99달러로 약 3.5% 상승했다. 미국 벤치마크인 텍사스유도 배럴당 90달러 근처에서 약 3.5% 올랐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 해군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배치된 12개 이상의 군함으로 약 27척의 선박을 차단해 원유를 수송하지 못하게 막고 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약 5분의 1을 수송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최근 며칠간 1,600척 이상의 선박이 해협 주변 수역에 좌초되어 있는 상태다. 국제유가 급등은 미국 휘발유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1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02달러로, 1월 초 전쟁 개시 이전 수준보다 약 35% 상승한 상태다. 디젤유는 갤런당 5.51달러로 전쟁 시작 이래 47% 상승했다. 금융 시장의 불안정 협상 전망의 불확실성은 전 세계 금융 시장에 반영되었다. 21일 미국 주식 시장은 변동성을 보였다. S&P 500 지수는 개장 후 상승했으나 이후 계속 낙폭이 증가해 거의 변화가 없는 수준으로 마감했다. 유럽의 광범위한 주식 지표인 Stoxx 600은 0.8% 하락했다. 반면 오일을 대량 수입하는 아시아 지역의 주식은 대부분 상승했다. 한국의 코스피와 대만의 가중주가지수는 각각 약 2% 상승했으며, 일본의 닛케이 225도 0.9% 올랐다.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 에너지 가격 인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우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협상 이후의 회복을 기대하는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이란 지도부의 이중 메시지 이란의 협상 태도는 매우 복잡하고 모순적으로 보인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깊은 역사적 불신"을 언급하면서도 "전쟁은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이어 "미국인들은 이란의 항복을 추구한다. 이란인들은 강제에 항복하지 않는다"는 경고를 반복했다. 이란의 혼란스러운 신호는 이란 지도부의 어려운 위치를 드러낸다. 이란 지도부는 미국에 대한 깊은 불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경제 위기 완화를 위해서는 협상이 필수적임을 알고 있다. 또한 이란 내 강경파들은 최근의 전쟁 생존을 자신감 있게 여기고 있으며, 협상에서 양보하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 이란 정부 대변인 파테메 모하제라니는 21일 반관반민 통신 ISNA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이 적절한 조건—예컨대 정중함, 존중, 그리고 상대방의 인정—에 기초해 진행된다면 이란은 외교에 대해 적극적이고 헌신적임을 입증했다"고 언급했다. 국제 관찰자들의 평가 독일 국제안보정책연구소(IFSH)의 이란 보안 문제 전문가 하미드레자 아지지는 이란 지도부가 직면한 두 가지 압박을 지적했다. 하나는 최근의 미-이스라엘 공격을 이겨낸 자신감으로 무장한 이란의 강경파들이고, 다른 하나는 강압적 외교 전략을 고수하는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했다. 아지지는 "이란은 이슬람 공화국의 핵심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은 매우 강경하고 이념적이며 어떤 양보의 징후에도 매우 민감하다"고 분석했다. 런던의 중동 전문 매체 아므와흐 미디어의 편집장 모하마드 알리 샤바니는 "이란은 정말로 합의를 원하지만, 트럼프는 단지 너무 거칠다. 그는 공개적으로 완전한 승리를 원한다. 그리고 이란은 자신들의 시간이 더 많다고 느낀다"고 평가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결정은 이란 자신에게도 심각한 경제적, 지정학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그러나 이란은 트럼프보다 더 오래 압력을 견딜 수 있다고 믿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조중간 외교 및 중동 권익 보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1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통화에서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를 공식 촉구했다. 이는 전쟁 이후 중국의 경제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함을 시사하는 신호다. 중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전 세계 석유 수입량의 약 40%를 수입하고 있다. 해협의 장기 폐쇄는 중국의 글로벌 무역을 위협하고, 현재 부진을 겪고 있는 중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중국은 동시에 이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걸프 국가들과의 경제 관계라는 상충하는 이익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어려운 입장에 있다. UAE의 전례 없는 미국 금융 지원 요청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UAE는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입었으며, 이는 에너지 기반 경제의 취약성을 드러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좋은 동맹국이고, 알다시피 이는 비상한 시기"라며 "UAE는 이란의 보복으로부터 심한 타격을 입었고, 미국에 상당한 투자를 약속했다. 나는 놀랐는데, 그들은 정말 부자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22일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봄 회의 기간 중 UAE 관계자와 만났다. 케빈 하셋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재무부가 UAE를 돕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지만, "금융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환율안정기금(ESF)은 현재 약 440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론상 UAE와의 통화 스왑을 통해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도 위협받는 상황 이란의 후원을 받는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사이의 별도 10일 휴전도 균열을 보이고 있다. 21일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남부 레바논 경계 지역의 이스라엘 군대에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이에 대해 휴전 협정 위반에 대한 응사라고 주장했다. 지난 주부터 시작된 레바논 휴전 이후 레바논 남부에서는 집단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 레바논 관리들에 따르면 이번 전쟁에서 약 2,300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할 수 있다. 향후 전망과 우려 미-이란 협상의 현 상황은 매우 불확실하다. 휴전 종료까지 약 36시간이 남았으며, 이 시간 내에 양측이 협상장으로 돌아올지, 아니면 새로운 군사 충돌로 빠져들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명확하게 휴전 연장 없이 새로운 합의를 원한다고 했으므로, 22일 시점에서 도출된 어떤 결과든 상당히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이란의 전직 정부 고위 관리이자 테헤란 대학 정치학자 사산 카리미는 "협상 대표들도 비행 중에 공격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불확실성 속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들은 함정에 빠지기를 원하지 않으며, 시간 제한이나 전제 조건으로 인한 압박 협상도 원하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는 이란인들이 전쟁을 선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 사회는 지금 호르무즈 해협 폐쇄, 유가 급등, 글로벌 경제 불안정이라는 삼중 위기 속에서 미-이란 협상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욕타임스, CNN, AP통신, 알자지라, BBC, 가디언, 로이터, NBC, ABC뉴스, 한국의 YTN,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 국내외 주요 언론의 21일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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